경제 성장으로 돌아가는 길은 평탄하지 않다. 도시는 번영과 불평등이 가장 극명하게 갈리는 곳이다. OECD 인구 절반 가량이 거주하는 인구 50만 명 이상의 도시200여 개는 지난 15년간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의60% 이상을 담당했다. 이와 동시에 도시의 소득과 기타 웰빙 차원의 불평등도 높아졌다. 대부분 빈민 지역에 집중되어 있는 많은 저소득 도시 거주자는 소득과 기타 웰빙 차원의 기회를 얻기가 쉽지 않다. 이 지역 아이는 낮은 전망을 가지고 삶을 시작하는데, 자녀의 성공 가능성이 점점 더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연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본 보고서는 국가 및 지역 정책 입안자에게 도시의 포용적 성장을 제고할 수 있는 정책 시행에 필요한 새로운 데이터와 도구를 제공한다. 보고서는 도시민의 경제 성장, 불평등과 웰빙에 대한 고유하면서도 국제적 비교가 가능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또한 도시의 성과를 경제적 번영 측면뿐만 아니라 고용 전망, 교육, 건강, 주택 구매력, 기회 측면에서 분석한다. 이러한 데이터를 통해 OECD 도시들이 국가 경향에서 일탈하는지 혹은 수렴하는지 추적할 수 있다. 캐나다, 프랑스, 미국은 도시 내 불평등이 증가하면서 고소득 가계와 다른 소득 집단 간의 주거지 분화가 심화되었다. 덴마크와 네덜란드는 저소득 가계의 주거 분리가 심화되었다. 이 분석 결과는 지역 데이터의 범위와 품질을 개선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을 보여준다. 또한 향후 OECD 비회원 도시에도 확장해서 적용할 수 있는 지표를 선보임으로써 다양한 차원의 불평등을 추적하는 데 필요한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